입(구강)은 코와 함께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유입 통로다. 입속 침도 살균 작용을 하지만 한계가 있다. 요즘처럼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낄 때는 입속 세균이 더 득실댄다.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침이 충분한 살균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입속 세균을 제거해 각종 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적극적인 양치질과 가글이 필수다.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나 이동 중일 때는 구강에 지속적인 항균(抗菌)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 필요할 때 빠르게, 지속적인 항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프로폴리스'를 활용해볼 수 있다. 특히 구강 항균 기능성을 위해 프로폴리스를 입속에 직접 닿는 필름 형태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로폴리스는 벌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각종 나무·꽃 등에서 채취한 다양한 수액과 벌의 침샘 분비물을 혼합해 만든 물질이다. 프로폴리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효과를 내 벌집을 무균상태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 역시 프로폴리스를 섭취하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입안, 목 속에 직접 닿아 구강 내 염증이나 세균을 억제하는 보호막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구강구취균 4종으로 프로폴리스의 항균 효과를 조사했더니, 4~6시간 안에 대부분의 균이 사멸했다는 조사 결과가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렸다. 프로폴리스가 입을 통과해 체내에 흡수되면 항산화 효과와 더불어 면역력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프로폴리스를 선택할 때는 호주산 '브라운프로폴리스'와 브라질산 '그린프로폴리스'가 모두 함유됐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브라운프로폴리스에는 플라보노이드 항산화 성분이, 그린프로폴리스에는 항암·항염 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된 아르테필린C 성분이 함유돼있다. 각각의 함유 성분이 달라 둘을 함께 섭취하면 서로에게 없는 성분을 채우며 상기도에 있는 다양한 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