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일 바에 먹을 것을 줄이겠다는 파. 섭취 에너지가 확 줄어드는 만큼 살이 빠지는 속도는 빠르다. 그러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무작정 먹는 양을 줄이면 몸의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살과 함께 근육도 빠지고, 피부가 늘어져 탄력도 사라진다.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굶어서 살을 뺀다 한들, 빠른 시일 내로 요요가 찾아올 것이다.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몸무게를 유지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 굶어서 급하게 살을 빼면 전보다 살이 더 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따로 식이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될까? 운동은 몸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근육을 탄탄하고 강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운동에도 숨겨진 함정이 있다. 소비한 칼로리에 비해 심리적 성취감이 훨씬 크다는 점. 러닝 머신 위에서 꼬박 30분을 달렸다고 치자. 온 몸은 땀범벅이 되었지만, 소비되는 칼로리는 대략 200kcal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운동했으니 오늘은 맘껏 먹어도 괜찮아!’라는 보상심리에 빠지기 일쑤다. 식이 조절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내가 원하는 몸을 갖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자.
뻔한 소리지만 결국에는 식이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다이어트다. 하지만 비중을 조금 달리 둘 필요는 있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식이 조절로 체중을 감량하자. 특히 과도비만인 사람은 반드시 식이 조절을 먼저 할 것.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과도하게 섭취량을 줄이지 말고 건강한 음식으로 식단을 채워보자.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면 그 다음에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자. 이때는 식이 조절을 조금 느슨하게 해도 좋다.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기초 대사량을 늘려주자.
식이와 운동. 어느 쪽도 결코 수월하지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다이어트는 무조건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다. 식이와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며 건강한 다이어터로 거듭나보자!